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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는 개인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여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증상을 야기한다. 우리는 아래에서 스트레스의 원인과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적 반응, 스트레스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에 관해 살펴볼 것이다.

     

     

    스트레스의 원인

    스트레스는 개인이 접하는 일상의 모든 사건 속에 있다. 주어진 상황에 대한 개인의 해석에 좌우되기도 하며, 스스로 부가한 목표나 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환경 속 소음이나 밀집도에 의해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줄까? 보통 인간의 경험을 넘어선 극도의 위험, 즉 정신적 외상 사건이 우리에게 크나큰 스트레스를 준다. 이는 전쟁이나 지진, 교통사고, 비행기 추락, 살해위협, 납치 등의 충격적인 큰 사건을 의미한다.

     

    일상의 사소한 골칫거리도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야기한다. 친구와의 사소한 언쟁이나 부모의 간섭,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 선물을 어떤 걸 사야할지 고민하는 것, 물건을 어디 두었는지 모르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엄청난 사건이냐 사소한 사건이냐 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지속되느냐, 즉 누적 효과가 관건이다.

     

     

    스트레스: 걱정되는 소녀
    Photo by RyanMcGuire on Pixabay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나 실직, 심한 질병과 같이 극히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또한, 사과를 해도 친구가 받아주지 않는 경우, 여행사의 잘못으로 비행기를 못 탄 경우 등 사소한 통제 곤란의 상황 역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을 경우에도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일어난다면 언제일어날 것인지에 관해 예측을 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는 극도로 완화된다.

     

    마지막으로, 이사, 결혼, 실연, 질병 등 삶에서 접화는 변화의 상황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Holmes와 Rahe는 새로이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은 스트레스라고 말했으며, 이들은 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생활 사건 척도를 고안하였다.

     

     

    통제와 관련한 스트레스 실험

    통제를 할 수 없다는 믿음이 실제로 스트레스를 느끼게 할까? 단추를 누르면 시끄러운 소리를 멈출 수 있는 집단과 끝까지 시끄러운 소리를 들어야만 하는 집단 둘을 두고 실험을 진행했다.

     

    첫번째 집단은 시끄러운 소리를 정말 못 견딜 경우 단추를 누를 수가 있었지만, 두 집단 모두 끝까지 시끄러운 소리를 들었다. 이후 문제 해결 상황에 놓였을 때, 시끄러운 소리를 통제 불가능했던 두 번째 집단의 문제 해결 능력이 매우 저조함을 알 수 있었다.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적 반응

    스트레스는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정신분석 이론에 따르면, 수용되지 못한 충동과 현실에서 오는 강요 간의 갈등 정도에서 차이가 난다고 얘기한다.

     

    학습 이론에 따르면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이전 경험 차이가 스트레스 수용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본다. 인지 이론에 따르면 사건에 대한 귀인 양식의 차이, 즉 해석의 차이에 따라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고 언급한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서도 스트레스 반응차가 나타난다.

     

    이렇듯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에 개인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스트레스는 전반적으로 우리의 정서, 인지, 신체, 행동에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여성
    Photo by TheDigitalArtist on Pixabay

     

    정서 반응

    스트레스에 대한 정서 반응으로는 불안과 분노, 우울이 있다. 사람들은 극한 경험을 하게 된 후 극심한 불안 관련 증상을 보인다. 이에 관한 유명한 개념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경우, 일상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여 다른 사람 일에 무관심을 보이고, 악몽을 꾸거나 생생한 기억을 떠올리는 등 외상 상황을 반복 재현한다. 수면장애, 집중곤란, 과다경계의 문제를 겪으며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 자체에 심한 죄책감을 느낀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겪는 또 다른 정서 반응으로는 분노와 우울이 있다. 욕구가 좌절되거나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게 되면 분노와 짜증이 발생하여 공격성을 표출하게 된다.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고 그에 대응하기 어려울 때 우울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학습된 무기력이 야기될 수 있다. 학습된 무기력(무력감)은 통제 불가능한 부정적 사건의 학습으로 무감정화, 위축, 무활동 등을 습득하는 것으로, 이전 포스팅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했으니 한 번쯤 살펴보도록 하자.

     

     

    인지 반응

    우리는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되면 주의 집중 및 논리적이고 조리 있는 표현을 하는 것이 곤란해진다. 주의가 산만해져 직무수행 능력이 저조해지기도 한다.

     

     

    생리적 반응

    스트레스에 의한 정서 반응은 생리적인 변화를 초래한다. 위협을 주는 상황에 대항하도록 혹은 도망가도록 하는 신체적 반응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해 신체 대사가 활발해지며, 소화 작용이 둔화되고, 심장 박동이 증가한다. 또한, 혈압이 상승하고 근육이 긴장하게 되며,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타액과 점막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쫓기는 상황에서도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Photo by Studio-Dee on Pixabay

     

    이런 생리적 반응이 지속되면 건강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만성적 스트레스는 궤양, 고혈압, 심장병, 면역계 손상을 야기한다. 정서적이고 심리적인 문제로 생기는 신체적, 생리적 문제로 신경성 질환이 발병하는 정신 생리적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천식, 고혈압, 대장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이 그 예이다.

     

     

    행동 반응

    스트레스에 대한 대부분의 행동 반응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coping)가 포함된다. 스트레스에 의해 야기된 요구를 극복하거나 완화시키거나 참도록 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

    스트레스는 우리의 효율적인 수행을 저조하게 만들고, 인지적 기능의 와해를 야기하여 소진(탈진)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심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이를 수 있다. 수면장애나 약물중독, 불행감을 느끼게 하여 심리적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이는 신체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가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사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적절한 도전과 자극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게 하고 새로운 통찰력을 주는 등 더 나은 개인의 성장과 자기발전을 도모하게 해준다. 그리고 현재의 스트레스는 미래의 스트레스의 악영향을 완화시키는 면역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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