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방법론에서의 타당도의 종류

 

검사도구는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충실히 측정하여야 한다. 지능을 측정하기 위해서 지능검사를, 적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적성검사를, 인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인성검사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 즉, 타당도(validity)는 쉽게 말해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측정했는가'에 대한 것이다. 타당도는 크게 독립변수에 의해 종속변수가 변화했는가(인과관계)와 관련된 내적타당도와 일반화 가능성을 다루는 외적타당도로 나뉜다.

 

 

타당도의 종류

미국심리학회(APA)에서는 1954년에 발간한 Technical Recommendation에서 타당도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이어 Standards for Educational and Psychological Testing(1966)에서 타당도를 세 종류로 구분하였고, 이 세 종류의 타당도는 개념적으로는 독립적인 것이기 때문에 한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검증할 때 모든 종류의 타당도를 검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내용타당도

표면타당도, 안면타당도, 논리적타당도라고도 한다. 내용타당도는 의도한 내용을 실제로 측정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으로, 전문가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타당도이다. 단, 안면타당도라고 하는 경우, 일반인들의 주관적 판단을 의미하기도 한다.

 

• 장점
  • 적용이 용이하고 시간이 적게 든다.
• 단점
  • 전문가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다.
  • 사람의 판단에 의한 오류나 착오가 개입될 수 있다.
  • 통계적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준타당도

준거타당도, 실용적타당도, 경험적타당도라고도 한다. 검사점수가 얼마나 정확하게 준거 수행을 예측하는가에 대한 것으로, 이미 만들어진 측정도구의 결과를 기준으로 상관관계를 통해 타당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기준타당도는 동시타당도와 예측타당도로 나뉜다.

 

• 동시타당도
  • 일치적타당도, 공유타당도, 공인타당도라고도 한다.
  • 새로 제작한 검사와 기존 점수의 타당도를 비교하는 것이다.
  • 계량화가 가능해 객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하지만, 기존 검사가 없으면 타당도 추정이 불가하고 기존 검사의 타당도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 예측타당도
  • 검사 점수와 미래 행위의 관계로 타당도를 추정하는 것이다.
  • 미래 행위를 얼마나 잘 예측하느냐가 관건이다.
  • 채용, 선발, 배치에 해당 검사를 적용 가능하나, 동시측정이 불가능하여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개념타당도

구인타당도, 구성타당도, 구조적타당도라고도 한다. 개념에 조작적 정의를 부여한 후, 심리적 구인들을 제대로 측정했나 검증하는 것이다. 즉, 이론과 관련하여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검증한다. 계량적 방법에 의해 검증되어 과학적이고 객관적이고, 추정하고자 하는 속성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개념타당도는 이해타당도와 수렴타당도, 판별타당도로 나뉜다.

 

• 이해타당도: 특정 개념에 대해 어느 정도 체계적,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도이다. 서로 유사한 개념을 측정할수록 높다.
• 수렴타당도: 집중타당도라고도 하며, 동일한 개념끼리는 높은 상관관계를 지닌다.
• 판별타당도: 분리타당도라고도 하며, 서로 다른 개념끼리는 낮은 상관관계를 지닌다.

 

 

타당도의 종류

 

 

결론

타당도 검증은 검사도구의 측정 목적이 달성되었는지 증명하는 작업이므로 모든 행동과학을 위한 자료분석의 기본 절차다. 타당도 검증 없이 얻어진 자료를 가지고 검사를 수행한다면 잘못된 결론을 유도할 수 있다. 타당도의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 연구 결과의 타당성을 높인다는 것을 명심하자.